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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일지 2일차 - 일용직편

상경일기

by 키꼬에디터 2020. 3.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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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와 제일 먼저 한 생각은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뭘 해야 하지?

맛집은 어디지? 남산을 가볼까? 가 아닌 

돈 있어야 하는데... 였다.

 

목표에 도전하기 전 준비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인데

시간이 조금 비는 거 같아 일용직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힘이야 들겠지만 끈기 하나는 타고났으니

그렇게 인력사무소 2곳을 찾아

일을 하기 위해 무작정 찾아갔다.

결과는 인력사무소 2곳이 사라졌다.

허탕이었다.

계획이 무너졌음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주인분을 만나 방 이야기와

근처 인력사무소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원한다면 자기가 아는 곳이 있으니 추천해주겠다는 희소식도 함께 말이다.

감사하다는 말과 연락해 약속을 잡았다.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일이 술술 풀리는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내 목표와는 전혀 다른 길이지만 계회대로 흘러간다는 게 좋았다)

 

약속시간이 되고 찾아가면서 

집에서는 얼마나 걸리는지 내가 몇 시에 나와야 하는지

이미 합격한 것처럼 생각하며 찾아갔다.

 

하지만 인생 쉬운 일이 뭐가 있겠는가

코로나 때문에 일이 많이 없어 기존에 계시는 분들만 이용하고

새로 안 뽑는다는 이유로 나중에 다시 찾아오기를 제안 밭았다.

개인적인 나의 생각으로 일용직은 아침 일찍 일어나 

봉고차를 타고 일터로 가는 걸로만 생각했는데

쉽게 말해 쉽게 생각했었는데 

여기서 거절당하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세상이 미웠다.

지금은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 온 지 2일 차 너무 조금 해하는 거 같다.

25년 살면서 동대문 한번 안 가봤는데

내일은 동대문 구경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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